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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11.30 다이어트 실제 경험 / 체중조절 / 살빼기 주의할점

일반인이 얘기하는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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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의학을 공부한 적이 없는 일반인이며
  의학적이 이야기 보다는
  실제로 겪은 이야기와 실제로 주변에서 본 이야기들입니다
  다이어트 생각하시는 분들, 특히 일찍 알수록 좋은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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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변에서 본 이야기

 

-- 단기간 다이어트 한 어느 중 1 여자아이의 이야기 


키는 그리 크지 않았는데 몸이 좀 뚱뚱했던(반에서 1-2 번째) 이 아이는 어느 날 이모가 

"너 살빼면 이모가 ### 부츠 하나 사줄께" 

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평소 좋아하던 그 브랜드 부츠를 신고 싶었고 또 다이어트해야겠다는 마음도 있었기에
그 때 부터 약 6 개월 동안 완전히 살을 빼서 
정말이지 제가 보았을때는 조금 과장하자면
'길가다 살짝 부딪히면 팔다리가 부러질거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그냥 평범한 체형이 아닌 약간 야윈 체형이었죠.

그동안 쭈~~욱 살이 쪘을때는 신체에 문제가 없던 그 아이는
이렇게 살을 빼고서 몸에 이상이 오기 시작했고,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은 결과 각종 '성인병' 진단을 받아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살을 빼기 전이 아니라 살을 빼고 나서 그런 진단을 받았다는 거죠.

예전에 본 어느 여배우도 극중의 역 때문에 살을 찌웠다가 맡은 배역을 
끝내고 다시 단기간에 살을 뺐는데, 
그리고서 심장이 안 좋아졌다는 얘기를 인터뷰에서 들은 적이 있고,

또 한때 붐이었던 몸짱 열품으로 다이어트를 해서 단기간(3 - 6 개월)에
살을 뺐던 많은 이들이(특히 연예인들)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죠.

 

단, 모두가 그런것은 아닌걸로 보입니다. 

예전 개그콘서트 '헬스보이' 이승윤씨 같은 경우는 
단기간에 체중 감량을 했지만 딱히 이상이 있었다는 이야기 없이 요즘도 활동을 많이 하고있네요. 


하지만, 100 % 는 아니라도, 이런 단기간 다이어트가 
성인만이 아니라 사춘기 또래의 어린 아이들에게도
건강상 상당한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큰것은 사실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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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는 어느 30대 후반 여성분 이야기입니다.

 

젊은시절 상당한 글래머스타일(살 찐 스타일이 아니라 실제로 남자들이 좋아할 가슴은 크고 허리는 잘록, 다리도 늘씬)이었던 이 분은 어느 때 부터인가 여러가지 상황으로 살이 찌기 시작했고,

심지어 오랜만에 만난 사람에게서 

"못 본사이 임신하셨네요, 축하드려요."

라는 말을 들을 정도가 되었죠.

 

이에 충격을 받고는, 어느 날 부터 다이어트를 해서 단 몇 달만(5-6 개월 정도)에 예전 몸매까지는 아니어도 상당히 체중을 줄이는데 성공했지만, 건강진단 결과 당뇨가 왔다고 하더군요.

 


신체가 적응하지 못하는 단기간의 다이어트는 몸에 상당한 무리를 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적어도 1 년 정도 계획으로 천천히 살을 빼야 몸이 적응을 할 수 있는거 같네요.
(물론 다이어트 중의 영양상태 등도 당연히 신경써야 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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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저의 이야기 입니다.


우선 전 남자입니다. ^^

약 20 대 중반까지만 해도 허리 사이즈 28 인치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딱히 운동을 좋아하지도 않았지만 대학생, 군대 등 한창 몸 움직이고 할 때였죠

20대 후반까진 거의 저 상태였었죠.
그동안은 집에서 직장다녔는데 당시 같이 사시던 부모님들은 저녁식사 이후
밤에 뭐 드시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셨고
저도 당연히 저녁 이후에는 가끔 과일 정도 외엔 거의 아무것도 먹지 않았어요.
전형적인 가정식 식사로 지금 생각해 보면 튀김, 치킨, 피자, 햄, 라면 종류는 
거의 안... 아니 못 먹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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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 

그러다 20대 후반부터 혼자 살게 되었는데,

그러다 보니, 제대로 된 식사를 거의 하지 않고 또 옆에서 말릴 사람이 없었으니 그 때부터

라면, 빵, 과자, 설탕과 크림이 잔뜩 들어간 인스턴트 커피 를 많이 먹기 시작하고

주말이면 대개 치킨, 피자 등을 꼭 먹었었죠.

물론 주중에도 한 번씩은 꼭 먹었던거 같네요.


30대 초반 어느 날, 오랜만에 양복 바지를 꺼내 입었는데
지퍼가 안 올라가더군요.
그래서 바지를 새로 했는데 허리가 무려 34인치.....

30, 32 인치 까지는 별 생각 없었는데, 34 인치 바지를 보고는
충격을 받아서 운동을 시작했어요
그렇다고 헬스장 가지는 않고, 그냥 집안에서 누워서 다리들기 정도....

시간으로 따지면 하루 15 분 정도....

그런데 허리가 2 주만에 다시 약 31 인치 정도로 줄어들었죠.

그래서 전 중대한 착각에 빠집니다.

'아, 나는 체질상 살이 쪄도 2주 운동하면 다시 돌아오는구나.'

 

세월이 지나고서 생각해보면, 
그 당시 2가지 요인으로 체중이 빨리 줄었던거죠.


1. 어릴수록 (30 초 중반까지) 
2. 살이 찐지 얼마 안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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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후반]

그러다 32 정도를 유지했었고,
30대 중후반 정도에 다시 또 배가 많이 나와서
가벼운 생각으로 또 2주 작정 운동을 시작했는데....

예상과 상당히 다르더군요.

헬스를 다니면서 했는데, 그렇게 운동을 해도 체중이 쉽게 빠지지 않는 겁니다.

사실 헬스를 다니면 단점도 많더군요

1.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운동하는 시간을 최소 1 시간 + 본격헬스 전후로 몸 풀어주는 시간 
 + 헬스장 갔다오는 시간 + 샤워하고 말리는 시간
   을 다 합치면 실제로는 거의 2 시간 가까이 걸리니까요.
   
2. 지친다
   그래도 헬스장 가면 땀 흘리며 운동하게 되는데,
   유산소운동만 하라는 코치는 없죠.
   일단 근육운동(살빼는데도 근육운동이 중요하다고 하죠)이랑 유산소 운동을
   같이 하다보면 집에오면 일단 퍼져버립니다.
   위 시간들을 다 합치면 그냥 1 시간 정도로 해결될 일은 아니더군요....

여튼 이때부터 살이 붙어서 안 떨어지기 시작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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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대]
그 이후 거의 허리 32 - 33 정도를 유지했는데, 약 2016 - 2017 년 정도엔
조깅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고, 여름 약 3 달 정도
일주일에 3-4 일 정도 밤에 나가서 약 40분 정도 조깅을 했어요.
덥고 습해도 낮에 햇볕에 하는것 보다는 나은 거 같아서 밤에 했는데
그렇게 한 3 달 정도를 하고 나니...

만나는 사람들이 얼굴살이 많이 빠졌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정작 중요한 뱃살은 별로 안 빠진 겁니다.

계속 32인치 바지를 입어야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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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상황을 보고 나름대로 정리해본 사항입니다.
(제 생각과 다른 분들도 많을거라 생각하지만
  다이어트 및 살 빼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첫째>  체중관리는 어릴때 부터 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는 식단조절과 운동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포하지방이 많이 든 음식 (라면, 빵, 과자, 인스턴트 봉지 커피 등) 을 멀리하고
(콜레스테롤 높아지면, 평생 약을 먹어야 합니다)
튀긴음식 멀리하자 (프라이드치킨 등)

 배가 부를때까지 음식을 먹지 않는 습관을 가지는 것도 넘 중요하죠.

● 어릴때 부터 튀긴음식, 라면, 과자, 기름진 빵, 탄산음료, 달고 짠음식 먹지 않도록 유도
    (특히 짠음식은 많이 먹게 만든다 - 백종원씨는 달고 짜게 를 외칩니다.  그 사람은 요리전문가 라기보다는 사업가이기때문이죠.  자극적인 음식에 입맛 길들여지면 자꾸 찾게 된다는 걸 잘 이용한 대표적인 사람이죠 : 그 사람이 자기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먹으라고 할까 의문입니다)

건강을 위해서라도 어느 정도의 운동을 하도록

둘째>  전에 입던 옷이 작아졌다고 느껴지면 바로 체중관리를 하자.

    살이 찐 초기에는, 조금만 노력해도 다시 살을 뺄 수 있지만,
일단 우리 몸이 쪄버린 몸에 적응하게 되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들여도 살을 빼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헉헉거리며 운동을 해도 기껏해야
'얼굴 살 빠졌네 (= 늙어보이네)'
라는 말만 듣게되고,
실제로 허리 사이즈는 줄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셋째>  다이어는 길~~~~~게 보고 하자.
    한달, 석달, 여섯달 다이어트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대단히 위험해 보입니다.
적어도 1년 계획을 잡고 우리 몸이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한것 같아요.

 

넷째> 나이대별 신체적 특징을 이해하자.

    성장기와 20대초반에 먹던 양을 그대로 30대, 40대에도 먹으면 당연히 빠지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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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에 나오는 어느 유명한 의사는 이런 말을 합니다.

 

"다이어트를 하려면 평생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세요.  다이어트를 끝내면 요요가 오니까요."

 

 

 

Posted by dawnawaker